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미국 내 대형 승용차 부문에서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발간된 2월호에서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대형승용차 부문에서 92점을 기록, 기존의 최고 모델에었던 렉서스 ES350(91점)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최고 모델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2009년 모델 5개 차종 (제네시스, 아큐라 TL, 닛산 맥시마, 폰티악 G8, 링컨 MKS)의 종합적인 품질/성능을 비교 평가한 결과로 이미 평가를 받은 렉서스 ES350, 도요타 아발론, 등 대형차급 13개 모델과 비교한 자료도 같이 게재했다.

이번 평가는 컨슈머리포트의 자체 시설을 이용해 가속성·제동성·사고회피성·연비·승차감·정숙성·안락감 등 총 45개 항목에 대해 정지 및 주행 평가를 통하여 산출한 점수이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뛰어난 안정성과 정숙성, 고급스럽고 여유있는 실내공간, 우수한 제동성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아반떼와 싼타페가 한국차로는 처음 "2008년 최고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제네시스까지 이름을 올림에 따라 “한국의 현대차가 최고 품질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10월 캐나다기자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신차(Best New Luxury Car)’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타우엔진이 12월 미 자동차 전문 미디어가 선정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또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2009년 북미 올해의 차’ 선정에 포드 플렉스, 폭스바겐 제타 TDI 와 함께 한국차 최초로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의 최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