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2일부터 판매할 예정인 신형 에쿠스의 시판가격을 당초 검토했던 것 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에쿠스의 기본모델인 3.8람다엔진이 장착된 VS380 럭셔리모델의 시판가격은 당초 알려진 6천500만원대보다 크게 후퇴한 6천370만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고급 모델인 타우 V8 4600cc급 엔진이 장착된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의 판매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여기에 두세가지 옵션사양을 더해 최고가격이 1억1천만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가격대는 경쟁모델인 체어맨W에 비해 평균 1천만원 가량이 비싼 수준으로, 경기가 부진한 현 시장상황 등을 고려, 가격대를 당초 예상치였던 6천500만원대보다 다소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900여개 판매점을 통해 신형 에쿠스의 사전 계약을 실시, 지난 9일 현재 2천300여대의 계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를 올해 내수시장에 1만3천-1만4천대를 판매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연간 2만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가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기존 에쿠스 멤버십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증수리기간도 현재 국산차 중 최장인 쌍용 체어맨W의 5년.10만km보다 2만km가 더 긴 5년.12만km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11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신형 에쿠스 출시행사에 한승수 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하는등 사상 최대규모의 행사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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