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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길어지고 낮아졌다. 9일부터 사전계약 개시 글자 확대 글자 축소
   날짜: 09-03-15 18:54 조회: 4701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New0903120931351.jpg (90.4K), 2009-03-15 18:54:23 (원본이미지 사이즈 450 x 289)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할 예정인 신형 쏘렌토가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가 훨씬 길어진 대신 높이는 낮아지면서 승용형 SUV 즉, SAV(Sports Activity Vehicle)로 재탄생했다.

SAV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BMW의 X5가 대표적인 차종이다.

기아자동차가 8일 공개한 2세대 쏘렌토는 전체 길이가 4685mm로 기존에 비해 95mm가 길어진 반면, 넓이는 종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이는 1710mm로 15mm가 낮아졌으며 축거도 2700mm로 10mm가 짧아졌다.

즉, 신형 쏘렌토는 길이가 대폭 길어진 반면 차체는 컴팩트해지면서 훨씬 안정적이고 스포티해졌다.

2세대 쏘렌토에는 특히 현대.기아차 최초로 고성능.고연비. 친환경성의 3박자를 갖춘 배기량 2.2리터급의 차세대 클린디젤 엔진인 R엔진이 장착, 국내 최초로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켰으며 SUV 최고의 연비와 동급 최고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2세대 쏘렌토의 주력인 디젤 2.2모델의 연비가 리터당 14.1km로 국산 준중형 세단(1.6ℓ) 수준으로, 지금까지 국내 SUV 중에서 최고 연비를 자랑하던 기아차 스포티지의 리터당 13.1km보다 훨씬 높다.

동력성능도 최고출력이 200마력으로 다른 경쟁 SUV의 150~175마력에 비해14~33%나 높다. (디젤 모델 기준)

2세대 쏘렌토에는 또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를 중형 SUV 최초로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경사로 저속주행장치는 급경사로 하강시에 전자제어를 통해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없이도 일정속도를 유지해주며, 경사로 밀림방지장치는 언덕길에서 멈췄다가 출발할 때 차가 뒤로 밀리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2세대 쏘렌토에는 전복감지 사이드 & 커튼에어백 등 첨단 안전장치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이와함께 대형 글래스 루프가 적용, 탁 트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파노라마 선루프, 시트와 등받이에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운전석 통풍시트,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시스템에 음이온발생기를 장착, 공기중 세균과 악취를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어주는 클러스터 이온발생기 등 대형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사양들이 적용됐다.

이 밖에 2세대 쏘렌토는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과 음성인식 DMB내비게이션,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 등 최고급 편의사양들로 무장된다.

기아차는 2세대 쏘렌토에 2.2 디젤 외에 2.4 가솔린 · 2.7 LPI 엔진을 적용, 세계 최초로 가솔린.디젤.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SUV로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또 2세대 쏘렌토는 프레임 방식으로 설계된 기존의 쏘렌토와 달리 차체 전체가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 방식에 비해 승차감과 실내 공간 활용성이 강조되며, 가벼운 차체로 연비가 우수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도시형 SUV에 어울린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9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5월까지 차량 출고시 계약금 20만원을 지원하며, 추첨을 통해 LCD TV (3명), 닌텐도 Wii (10명), 고급손목시계 (1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또,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쏘렌토의 브랜드 파워와 국내 SUV 소비자들의 쏘렌토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쏘렌토 후속 모델인 중형 SUV 신차 XM에 쏘렌토라는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쏘렌토는 발매 당시 획기적인 디자인과 승용형 SUV라는 콘셉트를 무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SUV 붐을 일으킨 기아차의 간판 차종이다.

쏘렌토는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내수 23만9천대, 수출 66만2천대 등 총 90만1천대가 판매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성능, 상품성,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동급(중형 SUV) 최고를 자랑하는 신차에 국내외에서 인정받아온 쏘렌토의 명성을 더함으로써 쏘렌토라는 이름을 명품 SUV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달 출시되는 쏘렌토는 엔진, 차체, 신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쏘렌토는 물론 동급 경쟁모델을 한단계 뛰어넘는 완전 신차라며,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명품 SUV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신차에 쏘렌토의 이름을 물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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